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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오는 날 읽기 좋은 시와 시집, 감성 추천 리스트

원포인트코치 2025. 4. 22. 14:36

 

 

 

오늘은 날씨가 흐리네요. 조용히 자신과 대화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. 꼭 길지 않더라두요.

 

 

 

🌧️ 흐린 날, 비 오는 날 읽기 좋은 시와 시집 추천

올 봄은 참 날씨가 변덕이 심한 것 같습니다. 대부분 좋은 날씨를 보여줄 것 같은데, 주말인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. 오늘도 비가 내리다가 그쳤네요.

비가 내리는 오후, 혹은 잔잔히 구름이 낀 흐린 하늘, 빗물에 젖은 포도를 바라보며 마음이 조용해지는 것을 느낍니다. 오랜 추억들도 함께 떠오르곤 합니다. 이럴 땐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시집 한 권으로 내 자신을 만나봅니다.

오늘은 흐린 날과 비 오는 날 감성에 어울리는 시와 시집을 추천드릴게요. 잠시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, 시 한 편과 함께 감성을 쉬어가는 시간 만들어보세요.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오래된 시집 한 권을 펼쳤습니다. 한 때는 제 마음을 뜨겁게 해 주었던 시집이었습니다. 한 줄 한 줄 읽으며 그 시를 쓰며 시인의 마음 속에 들어있었을 그 어떤 마음을 생각해봅니다. 이렇게 함으로써 시인과 한 마음이 되는 것이지요. 시인의 뜨거운 마음이 내 마음속으로 들어와 뜨거운 불을 피우는 셈입니다.

☁️ 흐린 날,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시 추천

『서시』 – 윤동주

“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”

윤동주의 대표작 『서시』는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합니다. 담백하면서도 순수한 진심이 담겨 있어, 조용히 낭독하면 더욱 울림이 큽니다.

『질투는 나의 힘』 – 기형도

기형도의 시는 도시의 쓸쓸함과 고독을 담고 있습니다.

“나는 비극을 쓰는 어린 왕자.”

『질투는 나의 힘』은 제목만으로도 감정의 진폭을 느끼게 합니다. 비 오는 날, 창밖을 바라보며 이 시를 읽으면 세상이 더 조용해지고, 마음은 더 깊어집니다.

어떤 시인지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지 않으세요?
기형도가 느낀 쓸쓸함이 어떤 것인지 만나보세요.

『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주지 않을 때』 – 류시화 엮음

많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아련하게 해준 류시화 시인. 그가 엮은 이 시집은, 불안과 고단함 속에 있는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넵니다.

짧은 시 한 편, 단 몇 줄만으로도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. 흐린 날, 여백이 필요한 마음에 꼭 어울리는 시집이지만 그 어느 때라도 읽기 좋은 시집입니다.

 

 

📚 흐린 날과 비 오는 날 읽기 좋은 시집 추천

아래 시집들은 제 마음에 드는 것도 있지만 또 어떤 시집은 제 마음에 별다른 감흥을 가져다주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.

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으니, 여러분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한번 만나보세요.

마음에 들면 좋구요,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뿐. 언젠가 또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겁니다.

꼭 한 편이라도 만나보세요.

  1. 『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』 – 윤동주
    분위기: 청춘의 순수함, 내면의 고결함
    추천 이유: 『서시』, 『별 헤는 밤』 등 윤동주의 대표작이 수록되어 있으며, 흐린 하늘을 보며 읽기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시집입니다.
    한 줄 감상: “슬픈 기쁨이요, 기쁜 슬픔이다.”
  2. 『입 속의 검은 잎』 – 기형도
    분위기: 도시의 고독, 섬세한 내면
    추천 이유: 흐릿한 감정, 말 못할 외로움을 담아낸 시집. 비 오는 날 혼자 읽기 딱 좋습니다.
    한 줄 감상: “나는 이제 누구의 애인도 아니며 누구의 형제도 아니다.”
  3. 『사랑하라,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』 – 류시화 엮음
    분위기: 사랑, 치유, 위로
    추천 이유: 전 세계 시인들의 사랑에 대한 시를 엮은 책. 외로움과 회복 사이에서 감정을 정돈하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.
    한 줄 감상: “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,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.”
  4. 『가만히 좋아하는』 – 이기주
    분위기: 수필 같은 시, 잔잔한 감성
    추천 이유: 말과 문장을 사랑하는 저자의 언어 감각이 돋보이며, 흐린 날의 고요한 감성에 찰떡같이 어울립니다.
    한 줄 감상: “좋아하는 걸 가만히 좋아해도 된다.”
  5. 『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』 – 박준
    분위기: 사랑의 상처, 떠남, 그리움
    추천 이유: 간결하지만 뼈를 때리는 시구들이 가득한 박준 시인의 대표작. 흐린 날 우산 속에서 혼잣말처럼 읽기에 어울립니다.
    한 줄 감상: “사람들은 떠나도 비는 남는다.”
  6. 『그대라는 숲』 – 정호승
    분위기: 종교적 색채 없이 따뜻한 위로
    추천 이유: 절망 끝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시인. 마음이 차가워졌을 때, 그의 시는 온기를 되찾게 해줍니다.
    한 줄 감상: “희망은 절망보다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.”
  7. 『내 옆에 있는 사람』 – 이병률
    분위기: 여행, 사람, 감정의 온도
    추천 이유: 시 같은 산문, 혹은 산문 같은 시. 감성적인 사람이라면 흐린 날 밤 이 책 한 권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.
    한 줄 감상: “사람은 결국,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사랑받고 싶어 한다.”

제 서가에 있던 시집을 펼쳤습니다